루이스 선생님

7개월(주 3회씩) 넘게 루이스 선생님과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성인 이상, 중급자 이상이라고 소개글에 쓰여 있어서 영어 고실력자만 듣는 수업은 아닌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한국에서 정규 영어 수업을 들어서 어느정도 문법 개념만 있다면(물론 능숙하게 말하지 못하더라도) 좋은 수업이 될 겁니다. 문법 개념은 수업을 통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입이 트지 않은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내심을 가지고 충분히 들어준 다음에 정확한 영어 표현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수업이 이뤄집니다. 공부하는 기간 분 제 영어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오랜 수업 경험이 있는 선생님이라서 영미권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표현이나 한국인 특유의 발음 실수 등을 익숙하게 알고 있어서 가끔 한국인 특유의 표현에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캐치하고 영어식 사고와 표현으로 바꿔주는 방식도 저한테 잘 맞았습니다. 제가 모르는 영역 뿐만 아니라 알고 있었다고 착각했던 부분들까지 교정이 이뤄지는 수업이다 보니 전반적인 영어 기본기를 다시 쌓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중급자 이상이라고 해서 영어가 능숙한 사람만 받는 게 아아니라, 영어에 대해서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상황에서 제대로 가르쳐주는 수업이라고 할까요. 오히려 처음 배우는 것보다 잘못 알고 있는 것을 교정하기가 더 어려운데 그점에서 특히 성인에게 좋은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때 구글독스를 이용해서 기록을 남기는 점도 좋습니다. 제가 메모나 기록을 잘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 기록이 더욱 유용하더군요.